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5~6)
기독교 종교가 우리가 택한 종교인가 아니면 우리를 택한 종교인가에 대한 분명한 정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기독교 종교가 우리가 선택한 종교, 우리의 복을 위한 종교로 정의된다면 신앙생활은 구하는 신앙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가 이 땅에서의 복락을 위해서라 생각하게 되면 하나님의 역할은 작아질 것입니다. 복 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하는 하나님으로.
혹 다치거나 사고가 나면 신앙생활 잘 못해서 하나님이 벌주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고, 남들 다 안 되도 우리가 잘되면 신앙생활 잘해서 하나님이 복 주는 것이라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신앙을 그 방향으로 정의하고 있지 않는 것을 봅니다. 오히려 성경은 우리를 부르신 목적과 내용이 우리로부터 시작하지 않고 우리를 부르신 분으로부터 시작한다, 말씀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기독교 종교는 인간 편에서 선택한 종교가 아니라 인간을 택하신 분의 종교이기에 우리는 우리의 뜻과 목표를 위한 곳으로가 아니라, 우리를 부르신 분의 뜻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곳으로 신앙의 방향을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먹는 것과 입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먹는 것과 입는 것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을 누리며,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까, 하는 곳으로 그 방향을 수정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