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3:8~9

by 주은혜교회 posted Dec 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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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엡 3:8~9)

바울은 나름 하나님을 위해 최선을 다해 수고하고 땀 흘리며 쉬지 않았는데 결과는 하나님의 뜻을 거슬리는 자였습니다. 하나님 편에 섰다 생각했는데 결국은 하나님을 반대하는 자, 예수님을 박해하는 자였습니다.

바울을 모습을 보며 알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박식하고, 조건이 좋고, 가진 것이 많아도 그것이 하나님 손에 잡히지 않는 한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을 적으로 만들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그러한 죄인을 찾아오시지 않았다면 결코 그 인생의 기적 같은 반전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가 필요하다 말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간섭이 절실하다 고백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한 신자의 자기 인식과 연약함에 대한 고백은 그 무엇보다 앞서야 할 것입니다. 바로 그 고백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로서의 진정한 사역이 시작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오직 은혜입니다. 그러니 하나님, 이렇게 약하고 부족한 자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더욱 긍휼이 여겨주시옵소서, 하는 바로 그 고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