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엡 3:20~21)

우리가 하나님께 실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근본적으로 우리에게 있다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보다도 세상을 더 좋아할 때가 많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아직도 세상은 우리의 연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서도 세상을 잊지 못하고 여전히 그리워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때론 그런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너무 일찍 믿었나? 좀 더 살며 놀 거 다 놀고, 즐길 거 다 즐긴 후 인생 느지막이 믿을 걸 그랬나?

이러한 인간의 실력으로는 하나님의 그 크신 일들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영원과 영혼에 관한 일에 인간은 절대적으로 무지하고 무능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힘과 자격으로는 하나님의 그 크신 일을 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도권을 가지고 인생들을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그 크고 영화롭고 영광스러운 일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기에 하나님이 친히 간섭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엄청나고 신비스러운 일을 행하실 수 있는 유일하신 분을 보며 그 일을 계획하시고, 진행하시고, 더 나아가 마침내 그 일을 이루어 내고야 마실 그 하나님을 송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우리에겐 실패가 없다, 영원한 승리뿐이다, 라고 감히 외칠 이유가 됩니다. 그것은 우리의 자격과 실력과 열심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때문이요, 하나님의 자격과 실력과 열심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