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2~24)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서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조심스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 질문은 우리의 신앙생활이 우리의 삶에 무엇을 더해 주었는가, 하는 질문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켰는가, 하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신앙생활은 우리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얻기 위해 주어진 수단이나 도구가 아닙니다. 열심을 부리고 밤이 맞도록 수고를 다한다면 그것이 하나님을 감동케 만들어 우리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요술 행위가 아닙니다.
오히려 신앙생활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서 열심을 다하는 인간의 수고와 노력이라기 보다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발견해가는 과정이요 그 앞에 우리를 내려놓는 전인격적 항복으로의 여정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섬기고 따르면서 하나님과의 온전한 동행이 많아지고 풍성해지면 삶의 외적 요소들이 더 많이 채워지고 넉넉해지는 것보다 사람의 존재와 내면이 더 많이 변화되고 넉넉해지는 것을 보게 되는 일이 더 많은 것입니다.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빚어지는 모습을 마주하게 될 일이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