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엡5:1) 본 받는다는 말씀의 뜻은 본을 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가 정교하고 정밀하게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듯이 하나님을 본 받을 만한 실력이나 능력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늘 실패와 좌절과 절망을 경험합니다. 나 하나 믿음 감당하기도 힘든데 내가 바울이나 베드로도 아닌 하나님을 본 받으며, 그분을 드러낼 수 있다고? 아직도 여전히 이렇게 실수와 죄와 허물투성이 인데 과연 하늘 아버지의 온전하심 같이 온전할 수 있을까? 흙으로 지어져서 그런지 아직도 우리는 먼지덩어리 같습니다. 왜 이리 덕지덕지 붙은 허물들이 가득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성경이 우리에게 하나님을 본 받을 것을 요구한다는 것에는 일말의 희망도 있습니다. 그것은 이 목표가 우리의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이며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은 이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을 본 받는 자로 만드시고야 말 것입니다. 그분의 온전하심 같이 우리도 온전하도록 인도하시고야 말 것입니다. 이것이 될 수밖에 없는 확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의 목표이며 하나님의 고집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