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8)
그리스도인은 주 안에서 빛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주 안에서 세상의 빛입니다. 즉 세상과 관계해야 하는 주님의 빛입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 홀로 빛나는 발광체가 아니라 하나님을 거부하고 대적하는 세상 한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빛을 내는 주님의 발광체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리스도인들끼리 모여 믿고 예배하며 찬양하다, 세상에 나가서는 세상과 똑같이 살라고 그들을 부르시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빛으로 또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으로부터 그들을 부르셔서 세상 가운데 그들을 심으시려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인을 세상 한 가운데에서 주님의 빛을 발하는 존재로 부르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게 빛을 비추어야 세상도 하나님을 알게 되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죄인들이 구원의 은총을 입을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하나님을 보여주고 하나님을 나라를 보여줄 수 있는 존재는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뿐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맛보고 빛으로 그 땅으로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뿐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남보다 더 잘살기 위해, 남보다 더 누리기 위해, 남보다 더 오래 살기 위해 세상을 살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부르신 분의 뜻과 의도를 살아내기 위해 세상을 살아가려 애쓰는 것입니다. 세상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더 하나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