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 5:24~25)
참으로 어려운 말씀입니다.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완전하신 그리스도를 그렇게 복종하며 섬길 수는 있겠지만 점도 많고 흠도 많은 지극히 인간적인 남편을 복종하며 섬기는 일은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주님의 명령은 분명합니다. 몸인 아내는 머리 되는 남편의 명령에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남편은 머리고 아내는 그 명령을 따르는 몸이라는 말씀에 아내들이 섭섭해 할 수도 있습니다. 왜 남편은 명령하는 자이고 아내는 그 명령을 따르는 자여야 하는가, 하면서. 이는 마치 남편이 아내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고 싶은 것은 우열이 아니라 질서요 온전한 하나됨입니다. 머리가 명령한다고 앞서는 것이 아니고 몸이 명령을 따른다고 열등한 것이 아니라 이 둘은 서로 함께하며 보완할 때 진정한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머리 되는 남편은 자신의 명령을 귀히 여기고 따라주는 몸 된 아내를 위해 더 큰 희생을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기 자신을 주심과 같이 그렇게 자신을 주라고. 십자가의 헌신과 같은 사랑을 아내를 위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제 비교해보겠습니다. 두 사람 중 누가 더 힘든 자리에 있는 것일까요? 남편은 명령하고, 아내는 복종합니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자신을 주고, 아내는 그 남편을 따릅니다. 즉 남편은 아내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죽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고, 아내는 그런 남편에게 복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