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모든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유다인을 진멸하기를 꾀하고 부르 곧 제비를 뽑아 그들을 죽이고 멸하려 하였으나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왕이 조서를 내려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던 악한 꾀를 그의 머리에 돌려보내어 하만과 그의 여러 아들을 나무에 달게 하였으므로(에 9:24~25)
애굽의 통치자를 바로라 불렀고, 로마의 황제를 가이사라 불렀으며, 아말렉 족속의 지도자를 아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기에 에스더서에 등장하는 하만은 아말렉 족속의 후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이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말렉은 이스라엘과 길고도 좋지 않은 역사를 함께해온 나라이기도 합니다. 출애굽 할 당시 이스라엘을 대적했던 나라.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시겠다 한 나라(출 17:16). 또 사울에게 그들을 쳐서 모두 멸하라고 한 나라가 아말렉입니다(삼상 15:2-3).
그러나 사울은 사사로운 욕심으로 인하여 아말렉 진멸하기를 즐겨 하지 않았고, 더 나아가 그들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은 남겼습니다(삼상 15:9). 그리고 그때 남은 아말렉의 후손 중 하나가 하만이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그때 남긴 아말렉이 지금 이렇게 큰 대적이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정도 했으면 더 이상 문제 없겠지 했던 그 나라가 이후 하나님 나라 백성의 운명을 뒤집을 만큼 위험스런 적이 되어 나타날 줄은.
그래서 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간 편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 할 정도까지만 따를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분량만큼 따르는 것은 결코 하나님 자신만을 위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