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3:1~5

by 박순정 posted Dec 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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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내가 말하되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천사는 곁에 섰더라(슥 3:1-5)


사탄에게 고발 당하고 있는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만납니다. 이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가나안을 정복했던 여호수아가 아닙니다. 스룹바벨과 함께 바벨론 포로에서 1차로 귀환한 대제사장 여호수아입니다.


사탄은 악의를 품고 하나님 앞에 서서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죄악을 고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자격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때 여호수아가 입고 있던 옷이 더러운 옷이었다 증언하는 것으로 보아 사탄의 고발은 거짓이 아닌 사실을 근거로 한 고발이요 정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결과는 정죄가 아닌 정화입니다. 여호수아의 죄악을 제거해버리시고, 입고 있던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아름다운 새 옷을 입혀주십니다. 그 머리에 관을 씌워 하나님의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분명 여호수아는 그 더러움에 걸맞는 책망을 받을 줄 알았는데, 책망은 오직 고소자인 사탄에게만 임하는 것을 봅니다.


여호수아가 정화되고 다시 세움을 받게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불에 다 타버리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그 불 가운데에서 건짐을 받게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사랑하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능력과 자격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있는 어떠한 선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때문입니다. 그 크신 은혜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을 정죄하지 않고 그토록 변호하시는 것입니다. 그 죄를 씻어내시고, 그 허물을 가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