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우상의 이름을 이 땅에서 끊어서 기억도 되지 못하게 할 것이며 거짓 선지자와 더러운 귀신을 이 땅에서 떠나게 할 것이라(슥 13:1-2)
수백 년 동안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았던 하나님의 진노가 갑작스레 사라집니다. 마치 멈추지 않을 것만 같았던 포악하고 잔인한 광풍이 순식간에 그치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찬란한 태양이 비추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장면의 극적인 전환을 보면서 도대체 무엇이 상황을 이렇게 극변하게 만들 수 있었단 말인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인간 편에서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한 일이라는 것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됩니다.
성경은 그 원인이 하나님께 있다 말씀합니다. 독생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십자가에 달려 찌름을 당하게 하고 죽임을 당하게 한 후 죽음에서 일으키심으로 그 백성의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을 만들어내신 하나님께 있다, 합니다.
그러기에 구원은 은혜입니다. 우상이 끊어지고 거짓과 더러운 귀신들이 인생에서 떠나가게 된 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죄인들을 위해 전적으로 행하신 그 헌신으로 인하여 그 누구도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놀라운 결과를 누리게 된 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