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 골짜기는 아셀까지 이를지라 너희가 그 산 골짜기로 도망하되 유다 왕 웃시야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 같이 하리라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 하리라(슥 14:5)

웃시야 때 유례없는 지진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지진이 얼마나 끔찍하고 그악스러웠으면 웃시야 이후의 기록에서조차 여호와의 날에는 웃시야 당시의 지진과 같은 재앙과 피난이 있을 것이라 말할 정도입니다.

웃시야는 유다의 괜찮은 왕 중의 하나였습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며, 예루살렘 성에 망대를 세워 성을 견고히 하였고, 농업을 발전시켰고, 무기를 예비해 군사력을 강화하는 등, 정치, 경제, 군사, 종교에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라가 부강해지고 평안해지자 교만해졌습니다. 제사장만이 행할 수 있는 분향을 자신이 직접 하려다가 문둥병이 걸려 남은 여생을 별궁에서 홀로 지내다 죽었습니다. 죽은 후에도 조상들의 묘실에 묻히지 못할 정도의 저주받은 병을 얻게 된 것입니다.

요세프스와 후기 랍비들의 전승에 따르면 웃시야 때의 지진은 웃시야가 성전에서 분향을 하려고 할 때 일어난 사건이라 기록합니다. 만일 이것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증언이라면 하나님이 한 나라와 한 개인을 심판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동원하실 수 있는 분인지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내시기 위해 세상의 모든 나라를 동원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사실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견고한 땅을 흔들어 물처럼 흐르게 하실 수 있으며, 태산을 들어 바다에 던지실 수도 있는 분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