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4:27~30

by 박순정 posted Jan 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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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행 4:27-30)


사도들은 역사가 이렇게 진행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세상이 모여 합세해 주님을 죽이고 또 그를 따르는 자들을 위협하고 핍박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포함된 일이라 고백합니다.


왜 세상이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죽였는지, 왜 그리스도인들이 핍박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없습니다. 또 그러한 상황과 위협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요청도 없습니다. 오히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지혜와 뜻에 있습니다, 고백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구하는 것은 상황의 역전이 아닙니다. 핍박 받지 않고 편안하게 복음을 전할 환경에 대한 요청도 아닙니다. 단지 구하는 것은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에게 맡겨진 복음의 사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는 기도입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고, 손을 내밀면 병을 낫게 하시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면 표적과 기사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이시라면 분명 당시의 위정자들과 권세자들을 손보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도들의 기도는 그 하나님을 통한 자신들의 유익이나 안전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그의 나라와 그의 의에 있습니다. 나머지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지혜와 뜻에 맡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