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누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의 그림자라도 누구에게 덮일까 바라고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행 5:12-16)
사도들의 손으로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나타납니다. 세상은 그들을 칭송하면서도 두려움에 쉽게 가까이하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남녀의 큰 무리들이 믿고 주께로 나오고,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나와 지나가는 사도의 그림자라도 덮일까, 바랍니다.
세상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리스도인들 곁으로 앞다투어 나아오고 있는 모습이 생소합니다. 오늘날 세상이 그리스도인을 대하는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오늘의 세상은 그리스도인에게 바라는 것이 전혀 없어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믿지는 않아도 그리스도인이 좋아 예수님 믿는 집 옆으로 이사 가고, 교회 가까운 곳에 회사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 찾기가 힘든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교회가 세상을 닮아보려 하고, 세상 편이 되고 싶어하고, 세상이 가진 것 갖고 싶어하고, 누리는 것 누리고 싶어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교회가 가진 고결하고 숭고한 가치를 희생해가면서까지 그렇게 살며 행동하는 것을 보면..ㅠ
그럼에도 분명 알아야 할 진리가 있다면 이것입니다. 교회는 가진 것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 어둡고 죄악 된 세상에 줄 것이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 곁에 가고 싶고 머물고 싶게 하는 그 무엇이 분명히 있는 매력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