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와 함께Daily Meditation
2018.01.26 02:49

사도행전 10: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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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부름을 사양하지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행 10:28-29)


하나님의 명령은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는 것이었습니다(행 1:8; 마 28:19). 즉 이 명령은 유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이방인들에게 가서 그들을 제자로 삼으라는 명령입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이방인과 교제하지도 않고 가까이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법엔 위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유대인 신자들은 이방인 불신자들을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들이 먼저 유대인이 되어야 복음을 전하여 제자를 삼을 수 있다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그들을 구원할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은 이방인들이 유대인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유대인에게 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명령은 유대인들이 이방인에게 가는 것이었고, 유대인들이 이방인들과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유대인의 개념에 불가능에 가까운 명령이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가까이 하다니. 복음을 전하기 위해 교제를 해야 하다니. 그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것입니다. 베드로 또한 그렇게 당황하며 망설였던 것을 보면 그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짐작이 갑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이방인인 고넬료의 집에 가는 그 과정이 그리도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이방인에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부서져야 할 가치관과 편견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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