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행16:6-10)
하나님의 일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아무리 사람의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도 상황이 허락하지 않아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고, 무작정 기다려야 할 때도 있으며, 때론 그 일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분명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 일을 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수 년 또는 수십 년을 사역한 사역지를 두고 추방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 동안 이루어낸 일이 있기에 조금만 더 수고하면 무언가 특별한 열매를 기대할만한 그러한 때에도.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원망입니다. 하나님께 따지고 대들며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며 훈수를 놓는 일입니다. 이는 마치 하나님의 일이 인간의 생각과 도움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생각하는 오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시작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부르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인도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때론 멈추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궁극적인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그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며 순종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가게 하시면 가고, 서게 하시면 서고, 선포하시라 하시면 선포하고, 침묵하라 하시면 침묵하면서 그저 믿고 신뢰하며 따라가면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해내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