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행 17:28)
우리는 하나님이 없으면 한 순 간도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지금 우리 몸이 우리 생각대로 움직이고 통제되어 우리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은 이 몸도 우리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다치거나 부상을 입으면 우리 것인데도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뿐이 아닙니다. 우리의 자녀도 우리의 인생도 우리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계획한대로 되고,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는다면 그렇게 말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녀들이 우리 마음대로 살아주고 우리 뜻을 따라준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 우리 인생 우리 것이다, 우리 자녀 우리 것이다, 라고.
하지만 자녀도 인생도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계획한 것이 있다고 그 계획대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일어나지 마라, 일어나지 마라, 해도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물론 자녀들도 우리 맘같이 살지 않습니다. 우리 뜻대로 행하는 것도 아닙니다. 때론 그 자녀를 향해 도대체 너는 누구니, 라고 묻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인생도 자녀도 우리 몸도, 그 어느 것 하나 우리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우리네 인생을 향해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것입니다. 네 인생 네 것 같니? 제 자녀 네 것 같니? 네 삶도, 네 몸도 다 네 것 같니? 하지만 잘 생각해보렴. 그것이 네 것 같아도 결코 그것은 네 것이 아니란다. 내가 네게 힘을 주지 않고, 움직이게 하지 않으며, 존재하게 하지 않는다면 너는 결코 거기 없을 것이고, 살 수 없을 것이고, 존재할 수 없을 것이란다. 그러니 너는 나를 믿지 않겠니? 나를 의존해 살지 않겠니? 내게 모든 것을 맡기지 않겠니?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