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2:18~21

by 박순정 posted Feb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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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내가 말하기를 주님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행 22:18-21)


바울이 유대교에서 그리스도교로 회심한 후 예루살렘에 거주할 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여기 있지 마라, 서둘러 예루살렘을 떠나라. 이 곳 사람들은 네가 나를 증언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자 바울이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하나님. 제가 전하는 것은 도움이 될는지도 모릅니다. 여기 사람들은 제가 과거에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분명히 알기 때문에 이러한 제가 회심한 것에 대한 관심을 갖고 복음을 들을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여전히 아니다, 떠나가라, 입니다. 오히려 너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하십니다. 하나님이 바울을 위해 계획하신 다른 사역을 위해 지금의 자리에서 벗어나라 하시는 것입니다.


신앙생활 하다 보면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우리도 분명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 일을 계획했지만 하나님이 막으시고 다른 길을 제시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자 했던 일이 분명 하나님 나라의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당황하며 항변하게 됩니다. 무엇이 문제인가요? 왜 여기에서 막으시는 것인가요? 이 일이 이루어지면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에 얼마나 보탬이 되는지 아시나요? 하면서.


그러나 그럴 때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자 했던 그 일이 분명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막으신다면 그것 또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인생이 다 이해할 순 없겠지만 거기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더 크고 원대한 그분의 뜻과 섭리가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