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4:24~26

by 박순정 posted Mar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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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행 24:24-26)


어쩌면 벨릭스에게는 복음을 듣고 그 복음의 초대에 반응할 기회가 더 많았을는지도 모릅니다. 그의 아내가 유대 여자였다는 것이 그로 하여금 한 번 더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남다른 기회를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복음은 두려움이 될는지는 몰랐어도 심령을 깨뜨리고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혼의 울림은 되지 못했습니다. 그에게 허락된 남다른 은총이 그 영혼을 구원할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그에게 복음이 그의 삶을 뒤바꿀 수 있었던 최상의 영광스러운 사건이 되지 못한 이유는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보다 그로부터 받을지도 모른다 생각되는 돈 욕심으로 인하여 복음이 주는 경건한 두려움을 마비시키고 영혼을 병들게 만든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바울과 함께 하며 복음에 대한 진리의 말씀을 접했음에도 구원받지 못하는 자로 남게 되었습니다. 탐심으로 인하여 복음의 초대 앞에 이르지 못한 불쌍한 인생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탐심을 우상숭배라 말씀하고 있습니다(골 3:5). 탐심은 탐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영혼을 병들게 하고, 하나님이 아닌 물질을 숭배하게 하고, 그 앞에 굴복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