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4:1~2

by 박순정 posted Mar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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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어찌 그리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질하였으며 성소의 돌들이 거리 어귀마다 쏟아졌는고 순금에 비할 만큼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이 어찌 그리 토기장이가 만든 질항아리 같이 여김이 되었는고(애 4:1-2)


금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양이 변했다고 해서 금이라는 존재 자체가 바뀌지 않습니다. 공기나 물에 부식되지 않기에 시간이 지난다 해서 그 가치가 하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부터 사람들이 금을 그렇게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이 금이라는 표현은 그의 신분과 지위의 견고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신분과 지위는 그 무엇으로도 변할 수 없는 단단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이스라엘 자신도 확신했습니다. 우리의 택함과 부르심은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고 취소할 수 없다고.  


그러나 그들의 확신은 거짓 확신이었습니다. 성경은 물리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이스라엘에게 일어났다 말씀합니다. 순금과 비할 데 없이 보배롭고 존귀한 이스라엘이 부패했고 변질되었으며 이제는 금이 아니라 돌이나 질그릇과 다를 바 없다 합니다.


이스라엘이 부패하고 변해 그 고유가치를 잃어버린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의 신분과 지위의 근본인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이 더 좋고 근사한 보석이 되어보고자 한 이기와 탐욕과 우상숭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며 배우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결코 변할 수 없는 것도 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하며 변하지 않는 온전한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