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5:19~21

by 박순정 posted Mar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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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대대에 이르나이다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애 5:19-21)


하나님을 떠난 그들이 오랜 환난과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돌아오기 위해 간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 돌이켜 주십시오. 우리가 돌아가겠습니다. 우리의 날이 영광스러웠던 옛날처럼 되게 해 주십시오, 하면서.


특별한 것은 이것입니다. 분명 떠날 때는 하나님의 동의나 도움 없이 떠났는데 돌아올 때는 하나님의 동의와 도움을 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고백을 보면서 갈 때는 마음대로 갈 수 있으나 올 때는 마음대로 올 수 없다는 뜻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는 생각은 이 고백이 맞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인생은 악과 죄를 향해 가기 위해서는 전능자의 힘과 도움이 필요 없으나 선과 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과 능은 전혀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간섭과 도우심이 없다면 결코 하나님께 돌아올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언제나 그랬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 돌아온 모든 인생의 한결 같은 고백은 내가 왔습니다, 홀로 해냈습니다, 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인도와 간섭이 없었다면 결코 이 자리에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라 고백하는 것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