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와 함께Daily Meditation
2018.03.25 07:18

요한복음 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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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요 12:12-15)


사람들이 예수님의 오심을 환영한 이유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바로 그 이유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인 죄에서 해방하여 용서를 베풀고, 죽음에서 건져 생명을 주는 왕이 오셨다는 기쁨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환영한 이유는 말을 타고 칼을 휘두르며 전장에 앞서 나가 적을 무찔러 승리를 줄 왕, 그들의 오랜 압제와 식민생활에서 해방시켜줄 왕, 배고픔과 질병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실 왕이 오셨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은 그들을 불쾌히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의도가 불순하고 소행이 괘씸하다고 오던 길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처음부터 계획하셨던 그 일을 수정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는 약속에 담긴 그대로, 예언된 말씀 그대로 행하셨습니다. 말씀하신 장소에서 태어나셨고, 말씀하신 그 일들을 행하셨고, 말씀대로 겸손히 나귀 새끼를 타셨고, 말씀대로 도살장 앞에 끌려가는 양처럼 조용히 형을 받으셨고, 말씀대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고, 말씀대로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인생들을 위한 그분의 크신 일을 이루어내셨습니다. 인생들이 주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접하든 상관없이. 은혜를 베푸시겠다 말씀하신 그대로 그 은혜를 베풀어내시고야 마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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