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2:1~2

by 박순정 posted Apr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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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들의 자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와 각기 각자의 성읍으로 돌아간 자 곧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스라야와 르엘라야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발과 비그왜와 르훔과 바아나 등과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스 2:1-2)


사실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다가 고레스의 칙령으로 풀려나 예루살렘과 유다로 돌아오게 된 사람들의 수는 그리 많은 수가 아니었습니다. 성전을 재건하고 성벽을 다시 세우는 큰 일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7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사람들의 삶의 터가 바뀌었습니다. 다시 돌아와 폐허가 된 척박한 땅을 일구고 그 위에 집을 짓고 살기에는 너무나도 큰 도전이 필요했습니다. 게다가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고 성전을 다시 세워야 하니 감당해야 할 짐은 상상 이상 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돌아온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 마음에 하나님의 감동이 있었던 소수만이 돌아왔습니다(스 1:5). 이로 인하여 사람들은 불평했을는지도 모릅니다. 이것으로 도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습니까, 그래도 하나님은 이러한 수고와 헌신을 하는 우리에게 더 큰 복을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며.


그럼에도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은 일을 해내셨다는 것에 있습니다. 사람도 적었고, 방해도 있었고, 심지어 중단한 적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 일은 마침내 이루어졌다는 것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적고 빈약하다 생각할지 모르는 그 수로 하나님은 결국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내신 것입니다.


이로부터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신앙의 싸움은 수나 양의 싸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믿음의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을 불러 쓰시는 하나님이 어떠한 하나님이신가, 하는 것이 그 결과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더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