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의 기초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였으나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지르니 백성이 크게 외치는 소리가 멀리 들리므로 즐거이 부르는 소리와 통곡하는 소리를 백성들이 분간하지 못하였더라(스 3:12-13)
하나님의 성전은 크기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본질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크고 화려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안에 있는가로 성전의 가치를 증명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거기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주인이 되는가로 그 가치가 증명됩니다.
그런데 여기 옛 세대의 사람들은 성전의 크기와 규모로 인하여 통곡합니다. 이전에 그들이 세우고 드나들었던 성전은 지금 세우려 하는 성전의 기초와는 차원이 다른 규모였다며, 마음 아파하며 울고 있는 것입니다. 그 크고 화려한 성전이 이렇게 작아지다니, 하면서 슬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잊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들이 슬퍼하는 그 성전은 무너졌다는 사실입니다. 그 성전에서 드려진 수많은 거짓 예배와 형식적 의식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그 성전에 임재하시는 것을 거부하고 성전을 떠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로 인하여 지금까지 그들의 포로생활 70년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크기나 규모로 그 가치가 매겨질 수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고 얼마나 많은 헌물이 드려지는가로 그 성전을 귀하다 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성전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드러나는가, 거기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내기 원하는 경건한 사람들이 있는가로 성전이 성전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