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다리오 왕 제육년 아달월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스 6:14-15)
성전의 완성은 신앙의 완성이 아닙니다. 신앙의 기초이자 출발점입니다. 이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어진 성전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명하신 신앙생활을 해나가야 합니다. 이전의 성전이 초래한 결과에 또 다시 이르지 않도록 경건한 두려움을 갖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내야 할 것입니다.
예전 이스라엘이 실패한 이유가 바로 성전에 대한 그릇된 신학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성전만 있으면 괜찮다, 이렇게 크고 근사한 성전을 세웠으니 우리는 복 받을 것이다, 생각했습니다. 당시 그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며 생각했는지, 그 하나님에 대한 고백과 이해에 따른 삶은 어떠했는지에 상관이 없이.
이제 성전을 다시 세운 그들은 그 옛날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성전이 중요한 것은 성전이라는 존재 때문이 아니라 그 성전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 때문이라는 사실을. 그 하나님이 성전에 계시지 않는다면 성전은 성전이 아니라 그저 건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러기에 그들의 신앙생활의 방향은 정해졌다 할 수 있습니다. 성전이 진정한 성전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함께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그들의 삶과 인격이 하나님의 임재를 반영하는 거룩하고 순결한 삶의 방향으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