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왕의 왕 아닥사스다는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자 겸 제사장 에스라에게 조서를 내리노니 우리 나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중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뜻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너와 함께 갈지어다 너는 네 손에 있는 네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유다와 예루살렘의 형편을 살피기 위하여 왕과 일곱 자문관의 보냄을 받았으니 왕과 자문관들이 예루살렘에 거하시는 이스라엘 하나님께 성심으로 드리는 은금을 가져가고(스 7:12-15)
하나님은 우리의 기대와 방법대로 일하시지 않기도 합니다. 인간 편에서 볼 때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그 방법이 아니라, 때론 우리의 생각에 터무니없고 불합리해 보이는 방법으로도 일하기도 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환난도 곤고도 박해도 기근도 적신도 위험도 칼도 경험합니다. 그런 것들은 하나님의 자녀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들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그러한 것들은 그 자녀들과 관계 없는 것은 아닌 것을 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그 자녀들에게 이 땅의 것들을 허락하시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 하나님은 인생의 기대와 소원 이상으로 우리의 삶을 풍성케 하시며 간섭하시며 인도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마치 제사장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려 할 때 세상의 왕을 통해 에스라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채우시고 공급하시고 인도하시는 것과도 같이.
이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우리가 어찌 이렇게 힘겹고 적대적인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이 땅을 살아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이 공급하시고 하나님이 인도하시기에 우리가 지금 여기 이렇게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날마다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며 채우시는 하나님이 우리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복에 겹도록 하늘의 것들을 한량없이 쏟아주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것뿐 아니라 때론 땅의 것들도 넘치도록 부으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 되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