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8:21~23

by 박순정 posted Apr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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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내가 아하와 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스 8:21-23)


스룹바벨의 지도 아래 이방인의 땅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 1차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이후 이제 에스라의 지도 아래 2차 포로귀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야 할 길은 바벨론에서 예루살렘까지 약 1,610킬로미터에 달하는 4개월간의 대장정입니다.


그 길을 가는 동안 그들에게 여러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어린 아이들과 많은 짐들이 있었기에 길로 인하여 지치고 상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그들을 노리는 강도들의 습격으로 위험에 처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에스라는 왕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요청했다면 분명 왕이 그들을 위해 호위병을 붙여줄 수 있었을 테지만 그에게는 믿음의 도전이 있었습니다. 그 길은 세상의 왕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길이 아니라 왕 되신 하나님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길이어야 한다는 믿음과 도전이 그것이었습니다.


물론 세상의 왕에게 도움을 부탁해 호위를 받는 것도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는 그 왕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여주기 위한 거룩한 믿음의 도전이 있었기에 왕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 겸비하며 기도했습니다.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누구든지 하나님께 복종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도와 주신다는 사실을 세상의 왕과 민족들이 보고 알 수 있도록 역사해주시옵소서, 하면서.


그리고 하나님은 그 믿음의 기도에 자신의 백성들을 신실하게 보호해주심으로 응답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