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5:24~25

by 박순정 posted Apr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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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자기의 백성을 크게 번성하게 하사 그의 대적들보다 강하게 하셨으며 또 그 대적들의 마음이 변하게 하여 그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들에게 교활하게 행하게 하셨도다(시 105:24-25)


인간의 기대와 생각과는 언제나 다르게 생각하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선택과 부르심을 받은 백성이라면 마땅히 넉넉하고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 생각을 하는데 실상 하나님은 그 백성들이 기대한 것을 주시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스라엘에 애굽에 내려간 것도, 거기에서 백성의 수가 많아진 복이 오히려 애굽으로부터의 환난과 극심한 핍박으로 변해버린 것도 사실 이스라엘의 행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행하심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렇게 비참하고 불행한 역사를 지나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미리 보내신 사람 요셉을 통해 예비하신 나라가 애굽이었는데. 이스라엘은 그 나라에서 생육하고 번성해 땅에 충만할 정도로 큰 민족을 이루었는데. 그런데 그 백성의 현주소는 속박과 위험과 종살이 입니다. 만족과 기쁨이 아닌 불안과 절망입니다. 과연 여기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하실 수 있단 말인가, 하는 녹록하지 않은 삶의 자리입니다.


우리는 종종 바로 이 자리에서 놀라게 됩니다. 우리의 생각과 다르고 우리의 길과 다른 하나님의 생각과 일하심 때문에. 그러면서 우리가 또 한번 놀라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한 삶의 불행과 비참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때문입니다. 인생들이 차마 다 이해할 수 없고 따를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신비로운 역사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