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6:6~8

by 박순정 posted Apr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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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의 조상들처럼 범죄하여 사악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우리의 조상들이 애굽에 있을 때 주의 기이한 일들을 깨닫지 못하며 주의 크신 인자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바다 곧 홍해에서 거역하였나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그들을 구원하셨으니 그의 큰 권능을 만인이 알게 하려 하심이로다(시 106:6-8)


인간의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일까요? 그 어떤 피조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한 두뇌의 능력을 주셨는데 그들은 곧잘 까먹는 것 같습니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 정말 그들이 그런 일을 기억이나 할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들은 애굽에 있을 때 그 크고 강한 나라 애굽을 주무르며 당황하게 만든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권능을 경험했습니다. 그들이 직접 그 능력의 혜택을 입어 수많은 재앙 가운데에서 살아났고 하나님의 인도로 그곳 홍해 앞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그 홍해 앞에 선 그들의 반응은 불안이요 불만이요 불평이요 불신이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 그런 일을 행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그런 일을 하실 수 있다는 고백과 믿음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다 여기서 이렇게 비참하게 죽는구나, 차라리 애굽에서 애굽 사람들을 섬기며 살았으면 이렇게 죽지나 않지, 였습니다.


얼마나 기억력이 나쁘면 그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들을 그새 다 까먹고 울고불고 원망하며 당장 죽을 것같이 그렇게도 아우성을 치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까지 이르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이후의 모든 것도 하나님께 있는 것인데, 마치 세상 다 끝난 양 울부짖습니다. 그 무엇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듯..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