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부어 만든 우상을 경배하여 자기 영광을 풀 먹는 소의 형상으로 바꾸었도다 애굽에서 큰 일을 행하신 그의 구원자 하나님을 그들이 잊었나니 그는 함의 땅에서 기사와 홍해에서 놀랄 만한 일을 행하신 이시로다(시 106:19-22)
인간이 만든 종교의 문제는 언제나 여기에 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려 하고, 심지어 구원에 이르려고 한다는 것이 바로 그 문제입니다.
그리고 얼마나 열심인지 모릅니다. 자신들이 만든 종교인데도 인간의 진심과 전심을 다합니다. 한만큼 받을 수 있다는 기준이 있어서 그런지 그 열심이 특심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노력과 열심으로 만들어내는 종교는 언제나 그 한계에 부딪치는 것을 봅니다. 진리로 자유케 하는 것이 아니라 법과 제도로 사람을 속박하고 묶는 규칙을 만듭니다. 그리고 결국 그 종교는 자기의 영광을 향한 우상숭배로 나아갑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의 행위가 중심이 되는 종교를 경계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의 행위와 노력으로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고, 구원 이후의 삶 또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숙한 신자의 삶으로 나아갈 수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종교의 중심은 언제나 하나님의 일하심과 하나님의 헌신에 있다 고백하게 됩니다. 그분이 먼저 우리를 찾아오지 않았다면 인간은 결코 하나님 앞에 이를 수 없으며, 그 은혜가 아니라면 인생은 결코 오늘 이 하루조차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