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31~33

by 박순정 posted May 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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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이제 시혼과 그의 땅을 네게 넘기노니 너는 이제부터 그의 땅을 차지하여 기업으로 삼으라 하시더니 시혼이 그의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우리를 대적하여 야하스에서 싸울 때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우리에게 넘기시매 우리가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모든 백성을 쳤고(신 2:31-33)


광야 40년이 지난 후 하나님께서 본격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을 기업으로 주는 처음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전 아버지 세대는 그 땅을 향해 나아가라 할 때 나아가지 않았는데, 지금 그 자녀 세대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전쟁을 치르러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치러야 했던 전쟁은 아마도 그들 생애의 가장 큰 대규모의 전쟁이었을는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핑계를 대거나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자란 모든 환경이 광야였던 그들은 단연 전쟁을 모르는 세대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전쟁을 치렀습니다.


이들의 이런 모습을 보며 광야가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은 그 크고 거친 광야에서 무언가를 배운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그렇게 크고 두려운 전쟁을 아무런 토도 달지 않고 기꺼이 치를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광야는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무익한 장소였다 말할 수 없게 됩니다. 그 광야에서 그들은 그들을 지켜내신 하나님을 더욱 알게 되었고 신뢰할 수 있게 되었으니. 목숨을 걸어야 하는 전쟁에서 하나님의 명을 따라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얻게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