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2

by 박순정 posted May 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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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모든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으니 네가 헤스본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행한 것과 같이 그에게도 행할 것이니라 하시고(신 3:2)


이스라엘 백성의 승리는 이미 확정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적의 왕과 그 백성과 그 땅을 이스라엘의 손에 이미 넘겨주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결정은 선포된 그 시점에서부터 현실이고 역사이기에 이스라엘은 전쟁을 치르기도 전에 이미 승리했다 할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사람들은 질문할 수 있을는지도 모릅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고 또 하나님이 이기게 하실 것이니 사람은 할 일이 없겠네요. 인간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겠네요, 라고.


하지만 하나님이 이기게 하셨다고 해서 인간의 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전쟁의 승리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다 해서 인간의 행동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을 따라 전쟁에 나갔고 피를 흘리며 싸웠습니다. 분명 하나님의 말씀대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거기에는 전사자도 있었을 것이고 부상자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런 고통과 손실 없는 완벽한 승리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과 승리가 주어졌다는 것을 이제부터 인간의 할 일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오히려 이제부터 제대로 할 일이 더 많아졌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수고와 헌신과 희생을 감수해야 할 일이 더 늘어났다는 것으로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