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18~20

by 박순정 posted May 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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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하셨은즉 너희의 군인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선봉이 되어 건너가되 너희에게 가축이 많은 줄 내가 아노니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내가 너희에게 준 성읍에 머무르게 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에게도 안식을 주시리니 그들도 요단 저쪽에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땅을 받아 기업을 삼기에 이르거든 너희는 각기 내가 준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고(신 3:18-20)


이 명령은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하는 명령입니다.그들은 요단 서편의 가나안을 정복하기 이전에 이미 요단 동편의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어떤 측면에서 본다면 그들에겐 가나안 땅 정복은 자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그런 그들을 향해 명령한 것입니다. 누린 만큼 더 일하라. 이젠 쉬어도 된다 하지 말고 누구보다 앞장서 나아가 전쟁에 임하라. 다른 모든 지파가 그 땅을 차지에 안식에 이르기까지 멈추지 마라. 형제들의 싸움이 끝나기 전까지 너희의 싸움도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종종 오해할 수 있습니다. 내게 주어진 믿음의 싸움이 끝나면 모든 싸움 다 마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하십니다. 내 형제나 자매에게 여전히 싸움이 남아있다면 우리의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라고. 우리의 할 일은 여전하다고.


그러기에 이 땅에서 성도의 영원한 안식은 없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아무리 내게 남은 싸움이 없어 보여도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완전히 도래한 것이 아니라면 우리의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있는 형제나 자매가 곁에 있다면 그것은 또한 우리의 싸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함께 싸워야 합니다.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때론 앞장서서 그들과 함께 이 믿음의 선한 싸움 마치고 의의 면류관을 얻기까지 멈추지 않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