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5:12~15

by 박순정 posted May 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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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신 5:12-15)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야 할 이유가 구속과 연관되어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던 그들을 강한 손과 편 팔로 인도하여 구속하셨으니 안식일을 지키라 하십니다. 그들의 쉼의 궁극적인 원인이 하나님께 있으니 그 하나님을 기억하며 예배하라 하시는 것입니다.


사실 구속을 위해 인간 편에서 한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들에게 선이나 의로움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스스로 그 땅을 뒤로 하고 나올 힘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애굽에 손을 대시지 않고 이스라엘의 손을 잡고 이끄시지 않았다면 그들은 결코 그 땅에서 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렇게 명하시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저 쉬어라. 그렇게 쉼으로 너희가 이 구속을 위해 한 일이 하나도 없음을 전 삶으로 고백해라. 그 모든 쉼이 전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그렇게 하나님을 예배해라.


사실 거룩은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주어진 덕목은 거룩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거룩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그마저도 인간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힘입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