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신 7:7)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신 이유는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신실하고 특별해서가 아닙니다. 남들보다 특별한 도덕성이나 의로움이 있어서 그들을 찾아오신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택하시고 부르신 이유는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약해서입니다. 모든 민족보다 더 작고 부족해서입니다.
즉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그들에게 무언가 사랑을 받을 만한 조건이 있어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오히려 그들이 그 자리에 이르게 된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찾아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로 하여금 그 자리에 이를 수 있게 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은 그들의 부르심을 자신들만의 특권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믿어드렸으니 하나님도 우리의 소원과 요구를 들어주셔야 합니다,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어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완고하고 완악한 죄인들을 찾아와 주셨기에 그들이 그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그런 그들을 불러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와 찬양으로 화답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육신의 자녀들이 부모님께 따지고 대들 듯 영적인 아버지를 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런 그들을 택하시고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겸손히 낮아져야 마땅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끊임없이 택함을 받은 그 자녀들에게 자신을 경외하며 섬길 것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자신의 말씀을 목숨같이 여기고 따를 것을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권위에 순복하는 자녀들의 마땅한 태도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