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신 15:11)
온 땅은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가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땅에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않는다는 말씀이 생소합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땅인데 어찌 이 곳에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않고, 불의와 부당한 일이 계속되며, 재앙과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일까? 하나님이 안 계시다면 모르겠는데 엄연히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역사하시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선하시며 완전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러하신 하나님이라면 확실히 이 땅에 가난한 자 하나 없고, 전쟁과 난리와 소문 하나 없고, 불의와 부당함도 전혀 없는 완벽한 세상을 만드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 땅에 가난한 자들을 주셨고 불의와 부당한 일을 주셨으면 인생의 환난과 곤고를 주셨습니다. 인생들은 그리 원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원하신 것입니다. 때문에 여기에는 하나님의 의도와 뜻이 있음이 분명합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겐 여전히 믿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으로 지고의 선을 만들어내실 것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모든 것들은 반드시 합력해 선을 이루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