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8:1~2

by 박순정 posted Jun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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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 사람 제사장과 레위의 온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 분깃도 없고 기업도 없을지니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물과 그 기업을 먹을 것이라 그들이 그들의 형제 중에서 기업을 가지지 않을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니 그들에게 말씀하심 같으니라(신 18:1-2)


레위 지파 내에서 제사장직으로는 아론과 그의 자손만이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레위 사람들은 모두 성막과 성전 일을 돕기 위해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여기에는 직분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단지 레위 지파는 모두 한 기업으로서 하나님의 특별한 일을 위해 부름을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특별하게도 하나님은 그러한 지파에게 어떠한 분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땅을 준 것도 아니고 재산을 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그들만의 특별한 소유가 없었다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을 그대로 내버려두시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성막을 섬길 때 예배자들이 가져온 예물들을 받아 그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장치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어찌 보면 레위 지파의 생계는 이스라엘 백성의 예배생활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생계가 자신들의 수고와 열심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과 그 믿음의 실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레위 지파에게 실질적인 기업이 없다는 것은 어쩌면 그들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고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가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에게 그 상태가 불안이나 불투명이 아니라 감사요 기쁨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의 현실이 그들로 하여금 더욱 절실히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기업으로 모시고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