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진영 밖에 변소를 마련하고 그리로 나가되 네 기구에 작은 삽을 더하여 밖에 나가서 대변을 볼 때에 그것으로 땅을 팔 것이요 몸을 돌려 그 배설물을 덮을지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구원하시고 적군을 네게 넘기시려고 네 진영 중에 행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진영을 거룩히 하라 그리하면 네게서 불결한 것을 보시지 않으므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리라(신 23:12-14)
성경에는 별의별 이야기가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간음과 강간과 간통에 관한 법률뿐만 아니라 고환 상한 자나 음경이 잘린 자의 예배자로서의 자격 조건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뜬금없는 변소와 배설물이야기까지 있습니다.
왜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에 이런 금기 시 되는 이야기까지 서슴지 않고 기록하고 있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통해 성경이 전하고 있는 바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차마 말하지 못하는 그 영역도 다 하나님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고 있지 못하는 그 곳에서도 우리는 하나님과 관계하고 있으며 성도의 거룩함의 문제가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것이 화장실에 가서 일(?)을 보는 것일지라도.
그래서 성도는 모든 영역에서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 자녀다움이 드러나야 합니다. 이는 혹 변비로 고생하며 화장실에 앉아있는 그 찰나의 순간 조차도 성도는 성도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도는 모든 상황,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과 다름을 보여주어야 하는 거룩한 존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