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9:2~6

by 박순정 posted Jun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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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소집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너희의 목전에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행하신 모든 일을 너희가 보았나니 곧 그 큰 시험과 이적과 큰 기사를 네 눈으로 보았느니라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게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 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너희에게 떡도 먹지 못하며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하셨음은 주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 29:2-6)


하나님의 인격과 하나님의 말씀을 지식으로 아는 것과 삶으로 아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지식은 듣고 보고 읽으면 금방이라도 습득할 수 있는 것이지만, 삶은 살아야지만 비로소 습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지식은 살아내는 것보다는 경제적으로 더 적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은 쉽지만 삶으로 터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목격한 하나님의 크신 팔과 위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크신 하나님이 그들의 삶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이유는 그 지식이 온전히 그들의 삶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그 지식이 삶으로 체화될 시간이 필요했나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사십 년의 광야기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지식이 하나님을 아는 삶이 되기 위해.


그래서 우리 또한 예수님을 믿는 순간 바로 천국에 가지 못하고 광야 같은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을 조금 안다고 하는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아는 삶을 살아 낼 수 있도록. 그만 큼 하나님을 더 경험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