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딤후 2:1)
사람들은 누군가 역량이 뛰어나거나, 수준이 높거나, 견디는 힘이 굳건하거나,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을 보면 그를 강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내적 충동과 외적 문제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을 향해 강하다, 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강함은 그 내면의 견고함이고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뜻합니다.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설 수 있는 힘과 능을 의미합니다. 결코 누군가에게 손 벌리지 않고 부족함이나 약함을 드러내지 않는 단단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디모데에게 요구하는 강함은 세상이 생각하는 강함과 다른 것을 봅니다. 세상은 강함이 개개인에게 있다 말하지만 바울은 신자의 강함이 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강함이 세상의 강함과 그렇게도 다른 것입니다. 세상은 강함을 스스로 설 수 있는 능력, 의존하지 않는 단단함이라 말할지 모르겠지만 기독교는 강함을 스스로에게 없는 힘, 의존할 때 비로소 누릴 수 있는 견고함이라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자들은 강함을 위해 손을 벌리는 것입니다.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능하심 아래 자신을 겸손해 내려놓는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 안에서만 발견하고 누릴 수 있는 그 신비롭고도 역설적인 강함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