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와 함께Daily Meditation
2018.07.30 05:24

왕하 6: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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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되 이 여인이 내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오늘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 하매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그 여인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그가 그의 아들을 숨겼나이다 하는지라 왕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니라 그가 성 위로 지나갈 때에 백성이 본즉 그의 속살에 굵은 베를 입었더라 왕이 이르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 몸에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지로다 하니라(왕하 6:28-31)


아람 군대가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를 포위했습니다. 포위는 성 내의 기근을 초래했고 그 결과는 실로 비참했습니다. 음식이 부족해지자 식량의 가격이 비상식적으로 폭등했고, 심지어 어머니가 자기 아이를 잡아먹는 소름 끼치는 극악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형편에 왕은 하나님을 원망했고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증오했습니다. 일이 그렇게 된 것이 왜 선지자 탓이 될까 싶기도 하지만 그는 모든 원인을 하나님의 사람에게 돌렸고 심지어 그를 죽여야만 직성이 풀리겠다 했습니다.


아마도 그는 엘리사가 조금만 신경을 써주었더라면 나라가 그 지경에까지 이르지 않았겠다 생각한 것 같습니다. 아람의 침략을 미리 경고할 수 있는 능력의 사람이 그 침략을 미리 말만했어도 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을는지도 모르고, 기름과 빵을 불어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금만 발휘해도 성 내의 모든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을는지도 모릅니다.


분명히 왕은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왕은 그 탓을 선지자에게 돌리며 그를 잡아 죽이려 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분풀이만을 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마저 돕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도움이란 전무하다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리 화가 치밀어 올라도 최선의 답은 하나님 앞에 항복하며 도움을 구하는 것이 최선일 텐데 그는 그것마저 완전히 무시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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