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샤가 예후의 손자 여호아하스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오라 우리가 서로 대면하자 한지라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유다의 왕 아마샤에게 사람을 보내 이르되 레바논 가시나무가 레바논 백향목에게 전갈을 보내어 이르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하였더니 레바논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았느니라 네가 에돔을 쳐서 파하였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니 스스로 영광을 삼아 왕궁에나 네 집으로 돌아가라 어찌하여 화를 자취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하나(왕하 14:8-10)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에 대한 남왕국 유다의 왕 아마샤의 도전은 선전포고였습니다. 에돔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아마샤는 당시 에돔보다 더 강한 군대인 이스라엘 군대도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전쟁의 승패는 사람의 능력이나 군사의 수나 무기의 질과 양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그랬다면 전쟁은 언제나 크고 강한 나라가 승리했을 것입니다. 오직 전쟁의 승패는 전능하신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 있습니다.
그러기에 아마샤는 신중해야 했습니다. 내친 김에 그 기세를 몰아 북이스라엘도 점령해버리자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님이 진정 이 전쟁을 원하실까, 하는 질문을 먼저 했어야 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입니다(잠 16:18).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약 4:6). 그러기에 그는 자신의 그 작은 승리에 도취되어 날뛸 것이 아니라 그 승리를 주신 하나님 앞에 더욱 겸손해야 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