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왕 아사랴 제오십년에 므나헴의 아들 브가히야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이 년간 다스리며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한지라 그 장관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반역하여 사마리아 왕궁 호위소에서 왕과 아르곱과 아리에를 죽이되 길르앗 사람 오십 명과 더불어 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었더라(왕하 15:23-25)
예후 왕조가 끝난 이후 등장한 이스라엘의 마지막 시기는 어떠한 희망도 볼 수 없는 시기였습니다. 왕을 죽이고 자기가 대신해 왕이 된 사람들이 연이어 등장했고, 그 왕들의 통치는 무엇 하나 기대할 수 없는 재앙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나마 하나님이 간섭하시며 은혜를 베푸실 때는 그 나라가 부강하기도 했으며 때론 평화를 누리기도 했으나 마침내 하나님이 손 놓으시자 그들의 삶과 나라는 무엇 하나 괜찮다,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찾아오심은 인생에게 재앙이라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그것이 하나님의 때리심이라 할지라도 저주라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간섭과 인도는 아무리 거슬리고 힘겨워도 결국은 인생을 향한 복과 은혜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인생의 저주는 하나님의 부재입니다. 하나님이 없으면 인생은 인생다울 수 없으며, 그 어떤 선도 아름다움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없으면 인생은 결국 이 비참함 죄와 허물에서 살다 멸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