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24:10~13

by 박순정 posted Aug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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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신복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 성을 에워싸니라 그의 신복들이 에워쌀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도 그 성에 이르니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그의 어머니와 신복과 지도자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왕이 잡으니 때는 바벨론의 왕 여덟째 해이라 그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고 또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만든 것 곧 여호와의 성전의 금 그릇을 다 파괴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왕하 24:10-13)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왕국 유다가 멸망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의 모든 역사가 흐르는 동안 하나님께서 누누이 말씀하셨던 그 말씀이 성취된 것이었습니다(신 28:36-37, 왕하 20:17, 사 39:6).


하나님은 그 말씀을 이루실 때 초자연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시지만, 자연적이고 일상적인 방법을 동원하시기도 하십니다.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의 멸망은 후자의 방법이었습니다.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가는 역사를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이때 사용된 인생이 바베론 왕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은 일종의 하나님의 종이요 대리인으로 행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느브갓네살이 하나님을 알고 인정했는지 인정하지 않았는지에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모든 인생과 나라와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께 있다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의 뜻과 섭리대로 이루어가신다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 앞에 항복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과 인생과 나라와 역사를 그분의 손 아래 겸손히 내려놓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이것을 모른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 모든 삶과 행위와 역사 속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과 섭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인정하며 항복한다면 더 많은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텐데, 더 큰 은혜와 복과 영광을 누리며 살 수 있을 텐데 그리하지 못하다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