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율법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 없이 망하고 무릇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으리라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롬 2:12-15)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롭습니다. 하나님은 없는 것으로 심판하겠다고 하시지 않으십니다. 만일 율법이 있는 사람이 죄를 범하면 그 사람은 그 율법을 기준으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율법이 없는 사람이 죄를 범하면 그는 율법이 아닌 양심을 기준으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슬람 권에서 태어나서 살다가 그 속에서 죽는 무슬림들이나,북한 땅에서 태어나 평생을 주체사상 속에서 살다 죽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율법이 없으니 그들의 양심의 법에 따라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본성에 따라서 율법이 요구하는 대로 행하였다면 그들은 그 자신이 율법이 되어 산 것으로 여겨 주실 것이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그 심판에 있어서도 차별이 없이 공평하신 분임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의 상태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아량을 베푸셔서 율법 있는 자는 율법을 따라, 율법 없는 자는 양심을 따라 심판을 행한다 하더라도 그 누구도 하나님의 심판을 벗어날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말씀 앞에 서야 하는 인류의 형편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답은 오직 하나뿐인 것입니다. 십자가입니다. 이는 죄인을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의 의이며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것만이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이 십자가가 우리의 형편과 능력과 자격에 관계없이 우리에게 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