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 6:10-13)
세상을 창조하시고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 아들을 보내 죽기까지 우리를 이처럼 사랑해 내신 그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아가면 우리의 모든 필요가 다 채워질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우리를 기쁘게 해주고 우리를 달래주기 위해 우리의 모든 요구를 다 들어 주실까요? 그래서 신자의 모든 삶은 승승장구하며 행복한 나날의 연속이 될까요?
만일 우리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한다면 어떨까요? 아빠는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를 힘들게 하지 않을 거야. 그래서 내가 싫어하는 학교나 학원에는 절대 보내지 않을 거야. 공부 안하고 친구들과 몰려 다녀도 다 눈감아 주실 거야. 학교 가지 말고 에버랜드 가라고 매일 10만원씩 용돈으로 주실 거야.
우리가 만일 예수님을 믿는 특권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오해입니다. 성경이 전하는 예수님을 믿는 자의 가장 큰 특권은 우리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믿는 자의 가장 큰 특권은 죄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죄가 죄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그것이 죄인지 알고, 더 나아가 그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이를 악다문 싸움을 해낸다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가장 큰 특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게 되면 눈물 흘리며 죄를 회개할 일이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죄가 깨달아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멀었다는 것을 성령께서 말씀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바로 이 죄와의 처절한 싸움에 초대되어 거룩함으로 나아가는 존재들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