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롬 15:1-3)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 강한 사람은 약한 자를 돌아보는 사람입니다. 자기를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기쁘게 하는 사람입니다.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쉽게 말해 믿음 강한 사람은 누구와도 마음을 나누며 교제할 수 있는 따듯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만일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기쁘게 못하는 신자가 있다면 그는 믿음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의 열심과 수고가 남에게 짐이 되고 정죄하는 역할을 한다면 종교생활을 잘하는 사람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 하나님이 원하는 강한 믿음은 다른 사람을 낮게 여기고 정죄하며 나 홀로 앞서가는 독야청청한 믿음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믿음은 자기의 강함을 드러내지 않고, 약한 자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함께 가기 위해 속도를 늦추고 돌아볼 줄 아는 따듯한 믿음입니다. 다른 사람을 세우기 위해 자기를 부인하며 낮은 곳에 설 줄 아는 겸손한 믿음입니다. 더디 갈지라도 함께 가기를 애쓰는 공동체적인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