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와 함께Daily Meditation
2018.10.04 05:29

로마서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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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롬 16:13)


어떤 학자들은 여기에 등장하는 루포가 마가복음에 등장하는 루포와 같은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막 15:21). 


예수님의 십자가를 얼떨결에 억지로 졌던 사람이 구레네 사람 시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중 하나가 루포였습니다.


만일 로마서에 등장한 루포와 여기 마가복음에 등장하는 루포가 같은 인물이라면 이는 참으로 특별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 억지로 진 십자가의 길에도 은혜가 임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그와 온 가족이 주 안에서 은총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아내와 자녀들이 교회의 유력한 일꾼이 되어 기독교 역사에 남는 은혜도 입었기 때문입니다.


자의가 아니라 타의였고 억지로 진 십자가였는데도 거기에도 은혜가 있을 수 있다니. 어쩌면 주님의 일은 마음 내킬 때만 하는 일이 아니라 그렇지 않아도 해낼 수 있는 일이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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