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죽은 자를 위하여 울지 말며 그를 위하여 애통하지 말고 잡혀 간 자를 위하여 슬피 울라 그는 다시 돌아와 그 고국을 보지 못할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곧 그의 아버지 요시야를 이어 왕이 되었다가 이 곳에서 나간 살룸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그가 이 곳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잡혀 간 곳에서 그가 거기서 죽으리니 이 땅을 다시 보지 못하리라(렘 22:10-12)
하나님 너무하시네요. 어떻게 하나님이 친히 택하신 백성들을 그렇게까지 치고 때릴 수 있는 건가요, 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묻기 이전에 물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어땠기에 사랑의 하나님이 그 정도까지 치고 때리셨을까, 하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죄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그들을 그토록 때리셨다는 것은 하나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하나님이 그 정도까지 진노하실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이스라엘의 죄가 그렇게도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에게 임한 하나님의 진노와 매는 절망이 아닙니다. 희망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가르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뜻하고, 그들이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이스라엘은 그렇게 맞아도, 그 매로 인하여 그렇게 괴롭고 고통스러워도 여전히 복 있는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하나님이 그들을 찾아오시기 때문이요, 여전히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멈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