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한 사람이 있었는데 곧 기럇여아림 스마야의 아들 우리야라 그가 예레미야의 모든 말과 같이 이 성과 이 땅에 경고하여 예언하매 여호야김 왕과 그의 모든 용사와 모든 고관이 그의 말을 듣고서 왕이 그를 죽이려 하매 우리야가 그 말을 듣고 두려워 애굽으로 도망하여 간지라 여호야김 왕이 사람을 애굽으로 보내되 곧 악볼의 아들 엘라단과 몇 사람을 함께 애굽으로 보냈더니 그들이 우리야를 애굽에서 연행하여 여호야김 왕에게로 그를 데려오매 왕이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시체를 평민의 묘지에 던지게 하니라(렘 26:20-23)
예레미야만 이스라엘의 비극적인 운명을 예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유다 왕 히스기야 때에는 선지자 미가가 성전과 예루살렘 멸망에 관한 예언을 했고, 여호야김 때에는 선지자 우리야도 예레미야가 선포한 것과 같은 예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운명은 각기 달랐습니다. 미가는 왕과 백성들의 회개를 이끌어냈고, 우리야는 그 메시지를 선포하고 애굽으로 도주했다 잡혀와 처형을 당했으며, 예레미야는 아히감이라는 사람의 보호를 받아 당장 죽이려 했던 폭도들의 손에서 벗어나 겨우 죽음을 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로부터 우리는 모든 사람이 같은 사역을 해도 같은 결과에 이르지 않는다는 사실 앞에 서게 됩니다. 그것이 아무리 하나님의 뜻을 바로 전달하는 사역이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받는 열매가 다른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결과가 초래한 것은 선지자들 개개인의 경건과 능력의 차이 때문이 아닙니다. 그렇게 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 때문입니다. 마치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자신의 지혜와 뜻을 따라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그릇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하나님은 그분의 전능하신 뜻을 따라 사랑하시는 그 백성을 사용하십니다. 때론 부하게도 때론 가난하게도, 때론 강하게도 때론 병약하게도, 때론 유명하게도 때론 무명하게도 사용하십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이 땅에 보이는 현상이 하나님이 주시는 보상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