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0:18~22

by 박순정 posted Oct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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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야곱 장막의 포로들을 돌아오게 할 것이고 그 거처들에 사랑을 베풀 것이라 성읍은 그 폐허가 된 언덕 위에 건축될 것이요 그 보루는 규정에 따라 사람이 살게 되리라 그들에게서 감사하는 소리가 나오고 즐거워하는 자들의 소리가 나오리라 내가 그들을 번성하게 하리니 그들의 수가 줄어들지 아니하겠고 내가 그들을 존귀하게 하리니 그들은 비천하여지지 아니하리라 그의 자손은 예전과 같겠고 그 회중은 내 앞에 굳게 설 것이며 그를 압박하는 모든 사람은 내가 다 벌하리라 그 영도자는 그들 중에서 나올 것이요 그 통치자도 그들 중에서 나오리라 내가 그를 가까이 오게 하리니 그가 내게 가까이 오리라 참으로 담대한 마음으로 내게 가까이 올 자가 누구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렘 30:18-22)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는 관계입니다. 이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관계를 의미합니다. 자기 백성이 자신들의 하나님의 목소리에 순종하며 그 모든 명령을 따라 사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 요구되는 밀접한 관계를 뜻합니다.


특별한 것은 하나님이 이 관계를 맺기 위해 그 백성들의 곤경이나 고난을 이용하지 않으셨다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포로 중에 있는 백성에게 찾아오셔서 지금이라도 내 목소리에 순종하고 그 모든 명령을 따라 산다면 나는 너희를 회복할 것이고 더 나아가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될 것이라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들을 포로에서 이끌어내 그 나라로 돌이킨 후에 하나님의 목소리에 순종하고 그 모든 명령을 따라 살라 하시며 언약관계를 맺겠다 하셨습니다. 인간의 항복과 순종이라는 조건 없이 하나님은 포로 가운데 있는 그들에게 그 크신 은혜를 베푸시고 언약관계를 맺으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은혜로 구원받은 그들의 삶은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그저 은혜만 누리는 삶은 아니었습니다. 건짐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는 삶이 요구되었습니다. 은혜와 구원의 조건으로서가 아니라 은혜와 구원의 결과로서의 언약적 삶이 요구된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법은 무겁고 고통스러운 짐이라 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은혜로 구속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만 주어지는 영광스럽고도 복된 명령이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